美 9월 ADP 통계, 민간고용 크게 줄어

9월 미국 고용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는 민간 조사가 나왔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는 상반되는 결과다.

4일(현지 시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분석인 15만 개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이고, 8월 증가폭인 18만 개와 비교해서는 절반이 되지 않는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들어 일자리 감소가 컸다"며 "임금 수준도 지난 12개월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JOLTS의 8월 통계와는 상반되는 결과다.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 건으로 전망치이던 880만 건을 웃돌아, 미국 고용시장이 과열돼 있음을 나타났다. 이에 명확한 9월 고용 관련 통계는 6일 발표하는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 등을 살펴봐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