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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 오늘 동메달 놓고 '2차 남북 대결'[항저우AG]

지난달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3쿼터 대한민국 박지수가 북한 박진아, 김소연과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경기에서 구기 종목 마지막 남북 대결이 벌어진다.

남북 여자 농구 대표팀은 5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각각 일본, 중국에 패해 3·4위 결정전으로 떨어진 남북이 마지막으로 메달을 목에 걸 기회가 됐다.



이번 경기로 남북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치른 조별리그 이후 두 번째로 맞붙는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북한을 81-62로 꺾었다.

남북 선수들은 5년 전 자카르타·필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일팀 '코리아'로 출전해 은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만난 남북 선수들은 눈길 한번 안 주지 않고, 말 한마디 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냉랭한 현 남북 분위기를 대변했다. 동메달이 걸린 5일 경기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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