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고장 난 장난감을 무상으로 수리하는 '장난감 병원'을 매월 1회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영유아들이 이용하는 장난감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수리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는 구민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장난감 병원을 운영하게 됐다. 이에 성동구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영유아에게 자원 재순환의 의미를 알려주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매월 1회 장난감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리 대상은 어린이용 장난감으로, 전원 불량·오작동·모터 작동 불량 등의 고장이 났을 경우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다만 부품 교체 시 발생하는 비용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또한 봉제 인형이나 물놀이 장난감 등은 수리가 불가능하다.
수리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성동구 ‘장난감 세상’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이번 달은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성동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일정은 성동구 장난감 세상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장난감 병원 운영으로 아이들에게는 부모님들의 육아 비용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소중한 장난감을 되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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