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이뤄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평균 분양가가 3년 사이 30% 넘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갑)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재개발·재건축 단지 7곳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1793만원으로 2019년의 1324만원(사업장 9곳)보다 35.4% 상승했다.
평균 분양가 자체는 서울(3299만원)과 경기(2317만원)의 재개발·재건축 단지보다 훨씬 낮았지만, 상승 폭은 인천이 더 높았다. 같은 기간 서울은 8.2%, 경기는 26.3%가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있는 인천 5개 구 가운데 부평구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가 평당 194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연수구(1849만원), 남동구(1819만원), 미추홀구(1595만원), 동구(1494만원) 순이었다.
허 의원은 "송도나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이 추진되지 않는 만큼 이 통계를 인천 전체의 평균 분양가로 보긴 어렵다"며 "다만 이를 토대로 원도심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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