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이정곤 감독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극본 홍종성/연출 이정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정곤 감독, 배우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다. 납치극에 얽히는 청년들을 현실감 있게 선보일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 그리고 이주영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연기 호흡은 작품에 몰입감을 더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 감독은 "2015년에 단편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찾아 왔다. 이렇게 다시 오게 됐는데, 기분이 이상하다"며 "배우들에게 전화했는데, 유수빈이 '10년 전에 부산국제영화제에 관객으로 왔는데, 10년 안에 내 작품으로 다시 오고 싶었다'고 하더라. 처음 선보일 수 있는 건 영광"이라고 기쁨을 표했다. 이어 "우리 작품이 청춘들의 한 시절을 담고 있다. 각각의 캐릭터들의 극중 시절도 담고 있지만, 배우들의 청춘의 시절이 작품에 담겨져 있지 않나 싶다"며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보면 좋은 작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작품을 상영하는 것에 대해 가장 크게 느끼는 건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거다. 많은 관객과 작품을 볼 텐데, 기대와 걱정이 반반"이라며 "스크린으로 보면서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설렘을 표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이 초청돼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거래'가 '약한영웅'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지점. 이 감독은 "'약한영웅'이 잘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친구들 간의 관계가 잘 표현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거래'의 관전 포인트는 우정이 어떻게 변하고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인데, 이 부분이 통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오는 6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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