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6개를 낚은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000만 원)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함정우는 5일 경기 여주의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통산 8승의 최진호(39)가 4언더파 2위다.
올 시즌 함정우는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일곱 차례 톱10 입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그는 2년 만의 정상 탈환과 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
올해 페럼 클럽의 코스 세팅은 ‘역대급’ 난코스라고 할 만하다. 최대 폭이 25m에 불과한 좁은 페어웨이와 100㎜에 이르는 깊은 러프, 딱딱한 그린으로 무장한 이번 대회에서 함정우는 부쩍 힘을 내고 있다. 경기 후 그는 “오늘 날았다. 이 코스에서 이보다 더 잘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프로 데뷔전에 나선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과 장유빈은 각각 이븐파와 5오버파를 적었다.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는 4오버파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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