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조카에게 통조림 참치를 먹였다가 올케와 말다툼을 벌인 시누이가 답답함을 호소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5 아이 캔 참치 먹인 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교 5학년 조카가 있는 글쓴이 A씨는 "지난번에 올케언니가 조카를 봐달라고 해서 한나절 우리 집에 와 있었다"며 "제가 요리를 못해서 밥에 참치에 상추, 초장 넣고 비벼서 컵라면이랑 같이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근데 그걸 올케언니가 이번 추석 때 저한테 얘기하면서 저보고 어떻게 애한테 몸에 안 좋은 캔 참치를 먹이냐고 너무하다는 거다. 어른들도 몸에 안 좋은 건데 한창 클 애한테 먹였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가 키 안 커서 약 먹이는 중이어서 음식 조심을 얼마나 시키는데 캔 참치를 먹이냐며 시판 초장도 설탕 덩어리고 캔 참치도 다 독이라고. 비싼 한약 먹이면 뭐 하냐고 옆에서 도움을 안 준다고 계속 징징거리더라. 캔 참치 먹으면 죽는 거냐. 그게 그렇게 나쁜 음식이냐"고 하소연했다.
참치 통조림은 명절 선물로 인기가 많지만 참치가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으로 알려져 부담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그렇다면 참치 통조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국산 참치캔의 수은 함량은 1㎏당 약 0.03㎎으로 다른 다랑어류에 비해 훨씬 적다. 수은에 가장 취약한 임산부나 어린이도 국산 참치캔만 섭취한다고 가정하면 주당 400g(약 3개) 이하 섭취 시 건강상 문제가 뒤따르지 않는다.
그래도 수은이 걱정되면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곡류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수은도 함께 흡착해 빠져나갈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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