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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킴주 홍수 피해 급증…14명 사망

실종 100여명에 관광객 3000명 발묶여

몬순 기간 홍수 잦은 히말라야산맥 지역

온난화에 빙하 녹으면서 재해 더 빈발해

4일(현지시간) 갑작스러운 폭우로 홍수가 발생한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 지역 시킴주에서 불어난 강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다./AP연합뉴스




히말라야산맥 지역인 인도 북동부 시킴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14명이 목숨을 잃고 100여 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이번 홍수는 전날 갑작스러운 폭우로 시킴주 라첸 계곡의 티스타강 및 지류에 강물이 불어나면서 발생했다. 당초 최소 23명의 군인이 실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 시킴주정부는 지금까지 14명이 사망하고, 육군 22명을 포함해 10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다른 주(州)에서 이 지역으로 온 관광객 3000여 명도 도로 유실로 발이 묶였다. 일부 고속도로와 다리, 이동통신 시설 및 전력 인프라 등도 파괴됐고, 인도군 차량 40여 대도 물에 잠겼다.



시킴주 당국은 관광객들과는 휴대전화 통화도 되지 않는 상태라며 도로와 다리가 유실돼 헬기를 이용한 구조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히말라야산맥 지역은 몬순(우기·6~9월) 기간 홍수와 산사태가 잦은 편이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히말라야 빙하가 녹으면서 재해가 더 빈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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