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마법의 군복이다"…우크라 개발했다는 ‘투명 망토’

사진 제공 =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디지털혁신부 장관 텔레그램

우크라이나가 적의 눈에 보이지 않게 병사들을 감춰 줄 ‘투명망토’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러시아 열화상 카메라나 드론에 감지되지 않는 특수복을 개발했다며 이날 영상을 하나 공개했다.

공개한 영상 속 3명의 남성 중 2명은 열화상 카메라에 선명하게 포착되고 있지만 ‘투명망토’를 착용했다는 남성 1명은 잘 잡히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투명망토는 지난 4월 설립된 우크라이나 국방 기술 플랫폼 ‘브레이브1’이 개발한 것으로 무게는 약 2.5kg, 불에 타지 않고 악천후에도 잘 견디도록 제작됐다”며 “최근 시행한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외신에 의하면 지난 6월 우크라이나 대반격 당시 제35 해병여단이 ‘투명망토’를 실제 착용하고 전투에 나섰다.

페도로프 장관은 SNS에 “동화 속 ‘투명망토’를 들어봤나”라면서 “우크라이나가 만들었다. 투명망토는 우리 병사들이 야간 임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최전방에서 싸우는 우리 병사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신개발품 중 하나이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가 기대하는 만큼의 효과가 있다면 야간에서 자주 이뤄지는 정찰과 기습 공격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윤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