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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보고서 앞두고 숨죽인 증시…S&P500 0.13%↓[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03%↓, 나스닥 0.12%↓

美 10년물 수익률 2bp↓…이틀째 하락

바킨 “국채 금리 상승은 정상 수준 복귀”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고용시장과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증시를 누르는 채권 수익률 상승 행진이 멈췄지만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숨죽인 분위기다.

5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98포인트(-0.03%) 하락한 3만3119.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56포인트(-0.13%) 내린 4258.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18포인트(-0.12%) 하락한 1만3219.83에 장을 마감했다.

전기 픽업트럭 업체인 리비안은 15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22.88% 하락했다. 전환사채는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권리가 부여된 채권으로, 기존 주주의 보유 주식 가치를 희석할 우려가 있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리비안은 지난 3월에도 13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발표해 주가가 출렁인 바 있다. 전기차 업체 루시드 역시 세단 모델의 저렴한 버전은 공개하자 7.19%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새 모델의 출시 배경이 수요 둔화에 있다고 해석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는 20만7000건을 기록했다. 전주 보다 2000건 늘었으며 전망치(21만건)을 소폭 하회했다. 마켓워치는 “여전히 펜데믹 시대 최저치에 가까운 수치로 강력한 노동 시장을 반영한다”며 "동시에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다가올 때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 건 가량을 기록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직 건수는 적고 경제는 안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어느 방향으로든 시장 심리를 바꿀 만한 수치는 아니었다는 평가다.

이에 국채 수익률은 실업수당청구 데이터 발표 직후 상승했다가 이내 하락해 숨을 골랐다.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포인트) 내린 4.715%에 거래됐다. 정책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5bp 내린 5.023%를 기록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최근의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국채 발행이 늘어나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여기에 최근 경제 지표가 훨씬 더 강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다 정상적인 금리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는 “지난 90일 동안 금융상황은 상당히 긴축됐으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준이 추가 조치를 취할 필요성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두 연은 총재 모두 고용을 앞으로 지켜봐야 할 주요 지표로 꼽았다.

이에 시장은 6일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에 따라 채권 금리와 주식 시장의 추후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고용 증가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 집계 중간값은 17만 개로 8월 18만7000개에서 둔화할 것으고 보고 있다. 실업률은 3.8%에서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8% 내린 2만744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7% 하락한 1616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유가는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8월 말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1달러(2.27%) 하락한 배럴당 8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틀간 하락률은 7.7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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