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항공기 소음으로 학습권 침해를 겪는 소음대책·인근지역 거주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항 소음피해지역 장학생’ 233명을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총 3억8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받는다.
모집대상은 지난 5일 기준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인근지역(소음영향도 57Lden 이상)에서 1년 이상 거주한 고등학생과 대학생이다. 공항소음대책지역 거주여부 확인은 ‘공항소음정보시스템 포털’의 소음지도를 참고하거나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또는 해당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단 2021~2022년 한국공항공사 및 구에서 지급한 관련 장학금의 기수혜자와 휴학생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장학생은 소음 가중치를 반영한 동별 배정인원 범위 내에서 점수 산정 기준인 공항 소음피해지역 거주기간(95점)과 다자녀가정(5점) 항목에 의거해 고득점 순으로 선발한다.
모집 인원은 고등학생 83명, 대학생 150명으로 총 233명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1인당 고등학생 100만 원, 대학생 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주소지 관할 담당의 동주민센터에 방문 또는 등기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이 외에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 공지사항에 명시돼 있다.
구는 11월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점수 산정 과정을 거쳐 장학금 지급 대상자를 최종 선발해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공항소음피해지역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주민체감형 지원대책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1183명에게 17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장학금 지원사업은 물론 앞으로도 관계부처,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소음대책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민지원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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