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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2년만에 4000건 넘나[집슐랭]

8월 6.9% 증가한 3839건

주담대 축소 전 막차 수요 몰려

정부 잇단 공급대책에도 역부족

가격·거래량 동반 우상향 전망

금리상승기 매수심리 위축 변수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금융 당국의 ‘50년 주택담보대출’ 제한에 따른 막차 수요와 함께 분양가 상승 여파에 의한 호가 오름세 등으로 매매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추석 전에 발표된 공급 대책과 연휴 영향에도 9월 매매 거래량이 4000건을 넘을지 주목된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8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839건으로 7월 3588건 대비 약 6.9%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거래절벽이던 1월 1411건에 그쳤다가 이후 계속 증가하며 6월 3848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7~8월은 여름휴가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매매 시장 비수기다. 그럼에도 8월에 다시 매매량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금융 당국이 주택담보대출 ‘50년 만기’ 상품 제한을 통해 가계대출 억제에 나서기 전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막차’ 수요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50년 만기 주담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만기를 최장 40년으로 제한해 한도를 축소했다. 특례보금자리론 자격 기준도 제한돼 고소득자와 일시적 2주택자는 신청할 수 없게 됐다.

해당 규제 발표 전에 막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9월 거래량도 8월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까지 거래 신고된 9월 거래량은 2251건으로, 거래 신고 기한(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이 이달 말까지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매매 거래 건수는 4000건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월별 아파트 거래량이 4000건을 넘긴 것은 2021년 8월이 마지막이다.



정부가 지난 추석 연휴 전 발표한 ‘9·26 공급 대책’에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매매 거래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부동산 시장 침체, 건설 경기 악화로 올 들어 주택 인허가가 감소하자 2~3년 뒤 공급 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는 지난달 26일 공급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당장 단기 공급이 늘어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이에 거래량도 우상향을 띨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0% 오르며 20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매매 가격의 하방 역할을 하는 전세 가격도 0.16% 오르며 마찬가지로 20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명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 및 매수 문의는 감소했으나 주요 지역 인기 단지의 매도 희망 가격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오름세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 인상 이슈는 변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에서 주택 공급이 당분간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재건축 이슈로 인한 호가 상승,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 등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시장금리 상승 여지가 있어 수요자들에게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거래량은 현재의 월 3000건대 정도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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