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아우디를 제치고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 3위에 올랐다.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C60’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200% 이상 늘어나며 볼보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의 9월 수입차 판매량은 1555대로 메르세데스-벤츠(6971대), BMW(6188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1416대를 팔아 4위, 폭스바겐은 5위(1114대)를 차지했다.
지난달 수입차 전제 판매량이 2만2565대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서도 볼보의 성장세는 남달랐다. 볼보의 9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44%, 전년동기 대비로는 77%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베스트 셀링카인 XC60은 모델별 판매에서도 벤츠의 ‘E클래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달 XC60의 판매량은 899대로 전월대비 248% 증가했다. 2009년 국내 출시 이후 월별 최다 판매 기록이다.
볼보 모델 가운데서는 S60이 193대 팔리며 XC60의 뒤를 이었고, S90(158대), XC90(123대) 등의 순이었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 전무는 “수입차 업계가 도전적인 상황을 마주한 가운데 볼보는 30~40대 개인 고객들의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33%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 2024년식 모델 출시에 맞춰 물량 확대는 물론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중해 양질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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