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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연휴,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남해안·강원영동은 '비소식'

아침 12도·낮 22도 안팎…수도권·강원북부는 소나기 가능성

봉선사에는 팔만대장경 한글 번역에 헌신한 운허 스님의 영향으로 한자 대신 한글 현판이 곳곳에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글날 연휴 동안 비가 오는 남해안과 강원영동을 제외하면 대체로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몽골 북서쪽의 차가운 고기압에서 떨어져 나온 이동성 고기압이 일본을 향해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체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7일 늦은 오후부터 8일 아침까지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강원영동과 기압골에 드는 남해안,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7∼8일 강수량은 제주도 5∼40㎜, 강원영동 5∼30㎜, 남해안 5∼20㎜, 경북북부동해안과 울산·경남내륙 5㎜ 안팎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남쪽에 자리한 저기압이 북상해오거나 동풍이 강해지면 예상 강수 지역과 강수량은 늘어날 수 있다.



한글날인 9일도 중부지방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 때문에 수도권과 강원북부에 소낙성 강수가 내릴 수 있다.

7∼8일 아침 최저기온은 12도 안팎, 낮 최고기온은 22도 안팎이다. 북서쪽에서 계속 유입되는 찬 공기로 기온이 뚝 떨어졌던 5∼6일보다는 덜 쌀쌀하겠다.

비가 오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겠지만 안개가 끼고 서리가 내릴 수 있으니 교통안전과 농작물 피해에 유의해야겠다.

또 당분간 동해안, 남해안, 제주도해안에 너울이 유입돼 방파제와 갯바위를 넘는 물결이 밀려올 것으로 보여 해안 출입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

다음 주 날씨는 아침 최저기온이 9∼17도, 낮 최고기온이 20∼25도로 평년(아침 7∼16도·낮 20∼24도)과 비슷하겠다. 13∼14일에는 영하 20도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낙성 강수가 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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