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이 지역 내 만 20세 이하 청년들에게 운전면허 학원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인다.
홍천군은 올해 처음 지역 청년의 가계 부담 완화와 정착을 유도하고자 '만 20세 이하 운전면허학원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운전전문학원에 등록, 면허를 취득하면 학원비의 50%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은 홍천에서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거주자로 운전면허 취득일 기준 연령이 만 18∼20세인 청년이 대상이다.
지역 운전전문학원에 등록해 올해 1월 이후 운전면허를 신규 취득한 자다.
신청은 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을 통해 수시로 접수할 수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운전면허 학원비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사회 진출을 위한 능력 개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다양한 청년정책을 발굴해 청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일자리 문제로 소도시에서 대도시로 떠나는 청년들이 늘면서 지방자치단체들 가운데 이러한 정책을 시행하는 곳이 늘고 있다. 경남 의령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청년들이 중고차를 사면 차값과 운전면허 학원비 등을 지원해 준다. 1500만원 이하 중고차를 사는 지역 청년들에게 150만원을 지원하고, 운전면허를 따려는 청년들에게 50만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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