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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세’ 이예원 “시즌 상금 15억 돌파 도전”

KLPGA 하이트진로 우승

3승째…상금 12억 넘겨

이예원이 8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3승을 의미하는 손가락 3개를 펼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시즌 최다 상금 기록 경신에 도전장을 냈다.

이예원은 8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서 우승해 시즌 상금을 12억 654만 원으로 늘렸다.

K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박민지가 2021년에 벌었던 15억 2137만 원이다. 박민지는 작년에도 14억 7792만 원의 상금을 벌어 역대 2위 기록도 갖고 있다 이예원은 “애초 시즌 3승이 목표였고, 3번째 우승은 메이저 대회에서 따내고 싶었다. 두 가지 목표를 이뤄 기쁘다”며 “시즌 최다 상금 돌파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원이 박민지의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넘어서려면 2억 6000만 원 이상을 더 벌어야 한다. 이예원은 “앞으로 남은 5개 대회는 하나도 빠지지 않고 모두 출전하겠다” “한 타, 한 타 정성껏 쳐서 한 푼이라도 더 벌어들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한 번은 더 우승하고 싶다”며 우승 욕심을 내비쳤다.

지난해 신인왕을 탔지만 우승은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이예원은 올해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3차례 우승하면서 상금과 대상 1위를 달리는 등 ‘대세’급으로 변신한 이유를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 보완하는 데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강해진 정신력도 큰 힘이 됐다. “작년에는 선두권에 가면 긴장했다”는 이예원은 “이제는 선두권에서도 자신 있게 친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아직 2년 차라서 뭐라 결정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며 “당분간 KLPGA 투어에 전념하겠지만 내년에 세계 랭킹으로 US 여자 오픈 등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출전 기회가 생기면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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