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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내내 종횡무진 金…퇴원 직후 강서 찾은 李

11일 강서구청장 보선 본투표

與 '지역개발론'…野 '지지결집론'

지면 총선 후폭풍 커…당력 총동원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9일 방화동 거리에서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9일 등촌동 경복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한 교회 체육행사에서 참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글날 연휴 기간 여야가 역대 최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당력을 총동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연휴 기간 내내 강서구를 종횡무진하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처음으로 현장을 찾아 지지층 표 단속에 나섰다.

이 대표는 9일 녹색병원을 퇴원한 직후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의 집중 유세 현장을 찾았다. 장기간 단식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입원했던 이 대표는 그간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한글날인 이날을 집중 유세가 가능한 마지막 날로 보고 직접 등판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총집결했다.



민주당은 6~7일 치러진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통틀어 역대 최고치(22.64%)를 기록한 점도 호재로 보고 있다. 강서구는 진보 지지 유권자층이 두터운 지역이므로 높은 사전투표율은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뜻한다는 게 민주당 측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연휴 내내 강서구 일대를 종횡무진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에도 강서구를 돌면서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운 지역개발론 등을 꺼내며 김태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현장 유세에 대해 “마지막에 한 번 나서서 혹시 선거에서 승리하면 본인 영향력를 보여주려는 얄팍한 꼼수”라고 날을 세웠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거는 건 지는 쪽이 입은 외상이 상당히 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총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열세가 확인되는 쪽은 강력한 쇄신 요구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특히 여당의 경우 하태경 의원이 ‘중진 험지 출마론’에 불을 지피며 당의 수도권 전략에 힘을 보탠 상황이어서 이번 보궐선거 승리를 통해 야당의 기선을 선제적으로 제압하겠다는 방침이다. 여당의 한 3선 의원은 “(지도부의 수도권 출마 요구는) 중진 전체가 아닌 하 의원과 특별히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하 의원의 이번 결단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등과 맞물려 여당 중진들의 수도권 전진 배치론을 한층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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