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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자지구 진입 불가피"…하마스 "인질 한명씩 처형"

이·팔 전쟁 확전 경고음 점점 커져

우크라戰 이어 세계 질서 대혼돈

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화염이 치솟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날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협상할 수 없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 작전을 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미 매체 악시오스가 9일 보도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시사하며 “중동을 변화시키겠다. 우리의 반격은 이제 시작이다. 우리가 적에게 할 일이 여러 세대에 걸쳐 울려 퍼질 것”이라며 피의 보복을 예고했다. 반면 하마스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인질 1명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붙잡혀 간 인질이 약 15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사망자는 1600명, 부상자는 6300명을 넘어섰다.



16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600일을 맞지만 종전은커녕 세계는 두 개의 전쟁에 맞닥뜨리게 됐다. 소련 붕괴 이후 30여 년간 이어진 미국의 ‘1극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으로, 글로벌 경제·외교안보 질서에도 대혼란이 예상된다. 당장 지난해 240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의 해외투자금이 친러 국가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러 국가로 옮겨가며 세계 경제가 둘로 쪼개졌고 탈세계화를 넘어 친한 나라들과만 교류하는 ‘재세계화(reglobalization)’와 구조적 고물가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번 전쟁과 관련해 국제유가 상승 및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국민들의 물가·이자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고물가와 이자 부담은 국민들의 실질소득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 회복세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은 단기 체류자 480여 명, 장기 체류자 570여 명으로 집계됐다. 단기 체류자 중 218명은 이날 항공편이나 육로를 통해 현지를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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