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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마스 공격 강력 규탄…"무고한 시민 공격 정당화 안 돼"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교도 AP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두고 비판적인 입장을 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무고한 일반 시민 대상 공격과 유괴 등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고, 일본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또 마쓰노 장관은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전날 아이만 사 판대 요르단 외무장관과 전화 회담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사태를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외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쓰노 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쓰노 장관은 "현지에 체류하는 일본인 피해가 있다는 정보는 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한 가자지구에 머무는 소수의 일본인 모두 연락이 닿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대응해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한편 마쓰노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동향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북한과 러시아 국경 지역의 북한 기차역에 화물열차가 급증한 것을 토대로 양국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마쓰노 장관은 "(무기) 거래가 이뤄진다면 북한과 무기나 관련 물자의 거래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한국,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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