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과 관련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현안 점검 회의를 열어 중소벤처기업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회의에서 현지공관 등을 통해 파악된 피해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이날 오전까지 파악된 피해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회의에서는 분쟁 상황이 심화할 경우 이로 인한 직접적 영향과 글로벌 경제 파급효과에 따른 대응 방향을 결정했다.
중기부는 또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에 피해 접수창구를 개설해 피해를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중동에 수출 중인 1만여 개 중소기업에 대한 영향을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접수된 피해 현황을 종합해 유형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1∼8월 기준 중동 수출 중소기업은 1만924개다.
중기부는 또 유가 상승 등 이번 사태의 글로벌 경제 파급효과로 인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변화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시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적 수단이 적기에 강구될 수 있도록 하고 유관기관 및 관계부처와도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대립 장기화, 주변국 확전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할 때"라며 "중기부는 관계 부처 및 기업과 함께 이번 분쟁의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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