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청소년들의 체력 향상과 성취감 증진을 위해 운영 중인 스포츠 클라이밍 무료 강습 프로그램인 ‘내 꿈을 클라이밍’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내 꿈을 클라이밍’은 클라이밍 강습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강북미래교육지구 사업 중 하나다.
관내 2~3학년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4기에 걸쳐 진행된다. 강북구 홍보대사이자 클라이밍 국가대표인 김자인 선수가 프로그램 운영과 진행 장소 제공을 맡았다. 김자인 선수는 “지역사회 아이들에게 클라이밍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강북미래교육지구 사업에 참여했다”며 “스포츠 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자리 잡은 만큼, 대한민국이 스포츠 클라이밍 강국으로 우뚝 서 나갈 수 있도록 미래인재 육성에도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운영된 1기 강좌에는 1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청소년들이 순서대로 돌아가며 일대일로 코칭받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강좌에서 청소년들은 볼더링 종목에 대한 기초 이해부터 홀드 그립 방법, 인사이드 스텝, 아웃사이드 스텝 등의 응용기술을 배웠다. 학생들은 강습이 끝난 후 자율적으로 연습하기도 하는 등 열의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1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서윤 학생(여·성암여중 2학년)은 “어머니의 추천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는데, 평소 올림픽 경기로 봐왔던 클라이밍을 직접 친구들과 체험해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서윤 학생과 같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소은 학생(여·성암여중 2학년)은 “클라이밍이 어렵긴 했었지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음 기회가 있다면 프로그램에 다시 한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13일부터 3주간 제2~4기 ‘내 꿈을 클라이밍’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인 스포츠 여가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수요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마련하며 학생들의 진로 탐색의 기회도 제공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