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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합작했던 'AG 3형제' 3억 놓고 맞붙었다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R

3연속 버디 임성재 6언더 공동 선두

5언더 조우영·3언더 장유빈 추격전

GV80 쿠페·스코티시오픈 티켓 걸려

임성재가 12일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조우영이 12일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14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장유빈이 12일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이달 초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임성재(25)와 조우영(22), 장유빈(21)이 3억 원의 두둑한 우승 상금을 놓고 제대로 맞붙었다. 세 선수가 나란히 선두권에 올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1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코리아(파72)에서 시작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는 ‘형님’ 임성재가 먼저 앞서 나갔다. 6언더파 66타를 친 그는 황중곤·허인회와 함께 1타 차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번 홀(파4)부터 핀 1m 안쪽에 딱 붙는 컴퓨터 아이언 샷을 뽐낸 임성재는 3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솎아내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7번 홀(파5)에서는 세컨드 샷을 핀 30㎝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한 게 다소 아쉬웠다. 10번 홀(파4)에서 7m 버디를 떨어뜨린 뒤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첫날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임성재는 “출발이 좋아서 타수를 많이 줄일 줄 알았는데 퍼트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그래도 1라운드 6언더파는 좋은 출발”이라고 했다.

동생들도 만만치 않았다. 조우영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4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선두 그룹과는 1타 차다. 막내 장유빈은 3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4m 이글 퍼트를 떨어뜨리기도 했지만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더해 공동 15위(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선두와 3타밖에 차이 나지 않아 남은 사흘간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디펜딩 챔피언 김영수도 공동 15위로 출발한 가운데 이번 시즌 대상 포인트 선두 함정우는 9오버파로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118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제네시스 GV80 쿠페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더불어 PGA 투어와 DP월드 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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