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조직개편, 지역교육협력 기능 대외협력국서 기조실로 이관

행·재정적 협력 및 효과성 제고 명분

도교육청 연수원 등 기능 신설 인재개발국으로

경기도 교육청 광교 신청사 전경. 사진 제공 =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정책과 예산 연계성 확대를 명분으로 지역교육협력 기능을 기존 대외협력국에서 기획조정실로 이관한다.

도교육청는 내년 3월1일자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교육공동체의 역량개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이에 따른 기반을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사업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키우고 사무의 균형을 고려해 도교육청 실·국 간 일부 부서를 이동·조정한다고도 전했다.

우선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교육협력 기능을 기존 대외협력국에서 기획조정실로 이관해 교육정책과 예산의 연계성을 확대하고 사업의 효과성을 키우도록 지역교육협력 사무 등을 재편한다.

교육행정국은 기존 기획조정실이 맡았던 그린스마트스쿨 추진 사업, 교육정보관리, 행정 정보화 지원 등 사무를 이어받는다. 교육협력국은 교육협력 강화를 위해 기존 대외협력국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사립학교, 학교법인 설립, 사립학교 지원 등 사무를 이관한다.



도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역량과 학생 교육력을 키우기 위한 기구로 인재개발국을 신설한다. 교육역량정책 추진에 관한 총괄의 기능을 하는 3개 부서가 국 내에 새로 만들어진다.

경기도교육연수원,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등 현행 7개 연수원(교육원)의 연수 기획 총괄 기능을 이관해 역량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

이미용 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직속기관의 기능을 재구조화해 총괄 기능을 본청에 두고 인력을 재배치해 효율적·체계적 역량개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공동체의 역량을 키워 학생 교육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안을 담은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안’을 27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