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버스 운전사가 운전석에서 신호 대기 중 컵라면을 먹는 장면이 목격됐다.
버스 운행 중 신호가 멈출 때마다 짬을 내서 끼니를 해결한 건데, 해당 사진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호 대기 중 마을버스 기사님의 라면 식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금 시각 밤 11시 30분이다. 버스 내부에서 ‘후~ 후루룩’ 소리가 들려 주변을 봤더니 마을버스 기사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휴게 공간에서 라면을 가지고 탑승한 것 같다”며 “마을버스 (처우가) 이렇게 열악하냐. 마음이 좋지 않다. 버스 기사가 마음 편히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처우 개선 좀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짬을 내서 끼니를 해결하는 버스 기사 모습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밥 먹을 시간도 없는 게 안쓰럽다”며 버스 기사를 안타깝게 본 누리꾼들이 있는가 하면 “힘든 건 알지만 다른 사람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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