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시의 서울시 편입론에 대해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핵심 공약을 내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이 본격화 된 시점부터 경기북도 보다 서울시에 편입되는 게 주민 편익과 지역 발전 더 큰 도움이 되는 구조라는 게 김 시장의 기본 구상이다.
김 시장은 지난 13일 장기도서관 옥상정원에서 시민과 함께 한 '토크콘서트 통통야행'에서 “김포는 경기도 내에서 섬 아닌 섬이 돼 경기 남부, 북부와 지리적·문화적으로 단절된 상황”이라면서 “지리적으로 연접해 있는 서울시와의 상생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인천에 둘러싸여 있는 김포시는 경기도가 남북으로 나눠질 경우 남부 보다 인천이나 서울시와 맞닿아 있다. 경기 북부와는 한강과 철책선으로 나눠져 있어 교류도 별로 없다.
김 시장은 "토론회 등을 통해 이와 관련한 다양한 시민여론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김 시장은 5호선 연장 추진과 관련해서도 "국토부가 올해 12월까지 지자체 간 합의를 통한 서울5호선 김포연장 노선계획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라며 "향후 진행될 관계기관 회의에 적극 대응해 김포시 노선(안)으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문화예술 방향에 대해 “작은 축제를 연계·통합해 시민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김포시의 대표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대규모 센트럴컬처플랫폼과 같은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여 김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강 인프라 확충’에 대한 시민 질의에 “현재 감시장비 설치 및 안전문제로 한강 철책제거가 지연되고 있으나, 군부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향후 제거작업이 완료되면 시민을 위한 공원조성 등 김포시의 한강변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