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 엘젠(대표 김남현)이 지난 18일 범죄 신고 도우미 ‘폴봇’의 3단계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이 운영 중인 ‘폴봇’은 범죄 피해자의 음성을 인식해 내용을 요약하고, 조서로 작성해 주는 챗봇 시스템으로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폴봇’은 접수된 범죄의 유형을 인공지능 기술로 분류해 주기 때문에 경찰은 분류된 데이터를 토대로 빠르고 편리하게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 실제로 서비스 개시 이후 온라인상의 범죄 신고 접수 절차가 대폭 간소화 됐다.
엘젠은 1, 2단계 고도화에 이어 다시 한번 채택한 경찰청 ‘폴봇’ 고도화 사업을 3번 연속으로 수주하며 자사의 기술 우수성을 또 한 번 입증하게 됐다.
기존 ‘폴봇’은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으로 ‘의도 추론’, ‘개체 분석’ 및 ‘구문 분석’이 가능하다. 이번 3차 고도화 프로젝트에서는 ▲민원서류 작성 편의성 향상 ▲수사관 중복 업무 최소화 ▲취약계층을 돕는 신고·접수 요건 충족 진술서 작성 등의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김남현 엘젠 대표는 “‘폴봇’은 단순한 알고리즘에 따라 기계적으로 답하는 기존의 챗봇과 달리 경찰 조사자 역할을 수행하며 사용자에게 신고 절차를 안내한다. 또한 신고자의 긴 진술 내용을 요약해, 경찰과 피해자 간 반복 발생하는 단순한 접수 절차를 간소화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사는 현재 경찰청 사업을 비롯 다양한 사업에 온프라미스 MRC(기계독해), GPT(생성형AI) 기술을 확대하고 있으며, 디지털약자를 포함한 모든 이가 AI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 기술로 국내 AI의 대표주자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며 “‘폴봇’ 고도화라는 공공기관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앞으로도 기술로 사회를 혁신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엘젠은 2014년부터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솔루션을 보유한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으로, AI 음성 및 영상, 자연어처리(NLU,GPT)의 자체 개발 기술을 탑재한 자사 플랫폼을 100여 개의 공공기관 및 대기업, 금융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경찰청 관련 사업으로는 폴봇의 고도화뿐 아니라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포함해 경찰청 사이버민원 시스템 전반의 운영과 유지보수를 수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