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24개 항목 최대 3000만 원을 보장하는 ‘군민안전보험’을 전액 지원하는 전남의 한 지자체의 복지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보성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보성군 군민안전보험’을 가입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보험은 보성군에 주소를 둔 군민(등록외국인 포함)은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자연재해, 화재·붕괴, 농기계 사고 등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은 보성군민은 해당 보험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내·해외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보장 뿐 아닌, 보험료는 군에서 전액 납부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보험금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한국지방재정공제회로 청구할 수 있으며 개인보험과 중복해 보장받을 수 있다.
보성군은 2020년 군민안전보험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까지 4년 간 군민안전보험을 통해 총 23건 2억 8207만 원이 지급됐다. 지급 건수는 농기계사고 19건, 익사 사고 2건, 화재 사고 1건, 개물림 사고 1건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군민안전보험은 재난·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해 위기 상황 시 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모든 지역민이 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