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번째 A매치에서 126·127호 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앞세운 포르투갈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대파했다.
포르투갈은 17일(한국 시간) 보스니아 제니차의 빌리노 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J조 8차전에서 보스니아를 5대0으로 격파했다.
이달 13일 슬로바키아를 3대2로 누르고 7전 전승을 달성,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포르투갈(승점 24)은 내친김에 8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5패(3승)째를 거둔 보스니아(승점 9)는 조 2위 탈환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본선 직행은 실패했다. 현재는 2위 슬로바키아(5승 1무 2패·승점 16)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전력상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보스니아를 상대로 호날두·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정예 멤버를 그대로 출격시켰다. 이들은 매서운 화력을 뽐내며 전반에만 5골을 폭발했다. 특히 호날두가 경기 시작 20분 만에 2골을 몰아치며 선봉에 섰다.
경기가 시작한 지 5분도 안 돼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호날두는 15분 후에는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의 침투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멀티 골을 작성했다. 203번째 A매치에 나선 호날두는 126,127호 골을 기록하며 각 부문 2위와 격차를 벌렸다.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경기 출전 부문 2위는 196경기의 바데르 알무타와(쿠웨이트)다. A매치 통산 득점 2위는 알리 다에이(이란)의 109골이다.
포르투갈은 이후 전반 25분 페르난드스, 32분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 41분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의 연속 골이 터지며 보스니아를 5대0으로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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