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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면 맞은 피프티 피프티 사태…키나 홀로 '소송 포기'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키나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 키나가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법적 분쟁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3인은 소송을 이어간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본명 송자경)은 이날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의 항고심 심리를 맡은 서울고등법원 민사25-2부에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법률 대리인은 기존에 피프티 피프티의 법률 대리를 맡던 법무법인 바른에서 신원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바른 측은 "키나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시오, 새나, 아란은 바른에서 소송을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키나가 항고를 취하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는 지난 6월부터 전속 계약 분쟁을 시작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4명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 8일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에 피프티 피프티 측은 즉시 항고하겠다고 밝히며, SNS에 건강을 망쳐가며 감시와 통제 속에 활동했다며 어트랙트 전 대표를 비판하는 게시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계약 해지 통보 배후에 외주용역사 더기버스가 있을 거라며 안성일 대표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고, 편파 방송으로 논란이 됐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터뷰이를 고소했다.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며 대립하던 양측은 키나가 항고를 취하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해 어트랙트는 입장을 정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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