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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365일 구민 살피는 '스마트 AI 안전 시스템' 구축

AI 인파밀집분석시스템 아이디어 고안, 6개소 설치·운영

지난 9월 개소한 마포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박강수 구청장(오른쪽). 사진=마포구청 제공




지난달 월드컵천(불광천)지하차도에 설치된 AI 침수방지 차단시스템과 전광판 점검 모습. 사진=마포구청 제공


지난 6월 마포구가 홍대 레드로드에 구축해 운영 중인 AI인파밀집 분석 시스템. 사진=마포구청 제공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인파 밀집사고 등 안전한 보행환경과 재해 방지를 위한 독자적인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개발 및 구축했다고 밝혔다.

구는 홍대 레드로드 등 관광명소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규모 공원·하천 등이 구내에 있는 만큼 구정 운영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구는 인파 밀집 안전사고 예방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인파밀집 분석시스템을 지난 상반기경 구축했다. 이는 지역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장의 인파 밀집 정보를 AI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스마트 시스템이다. 인파 밀집도에 따라 정상, 주의, 위험 단계로 구분해 마포구 재난안전상황실로 데이터를 보낸다.

구는 지난 6월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상시 인파가 붐비는 홍대 레드로드 3개소에 인파밀집 분석시스템을 설치하면서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8월에는 이를 6개소로 확장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9월 시(市) 자치구 최초로 침수방지용 AI 차단시스템을 월드컵천(불광천) 지하차도에 설치했다. 이는 하천변과 지하차도에 설치된 수위계로 침수 현황을 파악한 뒤 적외선 카메라로 영상정보를 수집·분석해 자동으로 지하차도 출입을 통제하는 스마트 시스템이다.



사람이 상황을 파악해 수동으로 제어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하차도 수위 단계에 따라 차단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집중호우 시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인파밀집 분석시스템과 AI차단시스템에 단계별 위험 상황을 시각정보로 보여주는 전광판과 음성경보장치도 설치했다.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젊은 세대나 노인·시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편 구는 시스템이 수집한 데이터를 스스로 심층학습(딥러닝)하도록 설계했다. 이로써 해당 지역에 특화된 고유 데이터를 얻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인파 밀집과 침수사고 발생 예측도 가능하다. AI 수집분석 정보는 ‘마포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된다.

구가 지난 9월 개소한 재난안전상황실은 영상회의실, 멀티비전실, CCTV관제실 등의 최신 시설을 구비한 재해예방시설이다. 상황실 전담요원이 지역 내 CCTV와 연결된 ‘스마트도시 안전망’과 ‘재난위험시설 CCTV망’을 통해 사건사고와 자연재해 발생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특히 스마트 도시안전망은 지역 내 119, 112 신고가 접수된 장소의 CCTV 화면을 바로 송출해준다. 이에 상황실에서 즉각적인 상황 분석과 대응이 가능하다.

구는 재난안전상황실 개소로 재난상황 관리와 보고체계가 일원화돼 위기대응체계가 보다 전문화·간소화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안전을 위한 시도는 빠르고 혁신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포구는 구 예산과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선도적 안전관리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스마트 시스템 및 최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구민 안전이 최우선인 ‘365일 안전 마포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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