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춤했던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 가격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금리인상 우려 가운데에서도 연휴 이후 매수 문의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먼저 상승전환했던 세종은 31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07% 상승했다. 지난주보다 상승률(0.06%)보다 0.01%포인트(p) 높아지면서 지난주 주춤했던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14주 연속 상승세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라 2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보합 전환했던 강북구가 다시 상승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 지역에서는 동대문구 0.19%, 성동구 0.16%, 용산구 0.15%, 광진구 0.15%, 마포구 0.12% 등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에서는 강동구 0.15%, 강서구 0.14%, 영등포구 0.14%, 송파구 0.12%, 강남구 0.10% 등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 우려 및 거래 희망가격 격차로 계약 성사가 쉽지 않다”면서 “연휴 이후 매수문의가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지역과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와 인천은 전주대비 각각 0.13%, 0.05% 올랐다. 두 지역 모두 지난주(0.11%·0.04%)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2%p 상승한 0.11%를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3주 연속 0.03% 상승했다.
반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먼저 상승을 시작했던 세종은 아파트 값이 0.01% 하락하며 올해 3월 2주차 이후 31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셋값 역시 매맷값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15% 올라 13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0.09%)보다 상승률이 0.06%p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18%로 높아졌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33%, 인천은 0.15% 올랐고 두 지역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늘었다. 수도권 전체 전셋값은 0.26% 올랐고, 지방은 0.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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