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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초등 자녀, 후배 폭행 전치 9주 상해 입혀"

김영호 의원 "김승희 비서관 부인 '사랑의 매'라 진술…사과해야"

지난 18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북대학교, 충남대학교, 충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교육청, 충남교육청, 대전교육청, 세종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후배를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김 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모 초등학교에서 3학년 여학생이 2학년 여학생을 화장실 데리고 가 리코더, 주먹 등으로 머리와 얼굴, 눈, 팔 등을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며 "사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얼굴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심각한 폭행이 자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사건 직후 학교장의 긴급조치로 가해 학생의 출석 정지가 이루어 졌지만 문제는 학폭 심의가 사건 발생 두 달이 넘어서야 개최됐다는 것"이라며 "피해자의 부모는 전학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학폭에 대한 은폐·축소 및 무대응이라고 본다며 강력한 조치를 요청했는데 우려는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심은 가해 학생의 부모가 고위직 공무원이라는 것인데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라며 "가해 학생의 어머니인 김 비서관 부인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더 적절하지 못한 것은 가해자 어머니의 진술이다. 아이의 행동을 '사랑의 매'라고 생각했다고 기술했다"며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는데 사랑의 매에 비유한 것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 비서관은 가해자 부모로서 피해 학생과 가족들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공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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