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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오정세 측 "유가족 위로가 먼저…배우에 초점 맞추는 건 예의 아냐"

오정세 / 사진=김규빈 기자




배우 오정세가 타고 있던 승합차가 경운기를 들이받아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속사는 유족을 위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20일 소속사 프레인글로벌은 "지난 18일 회사 차량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대표를 포함한 직원들이 현장으로 내려갔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경찰의 조사를 받았고, 동승자였던 오정세는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운전자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사고 당시 영상을 체크하는 등 여러모로 들여다 봤다. 사고의 경중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속하고 올바른 조치를 하려던 마음이 무색하게도, 이 사고로 한 분이 생을 달리했고, 피해자 분이 다른 어떤 일들 보다 중요하게 여겼다"고 했다.



소속사는 해당 사고 소식이 동승자였던 오정세에게 초점이 맞춰져 소비되는 게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가족들 마음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이번 일이 배우 중심으로 이야기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다만 운전자가 우리 회사 직원이고, 업무 중 벌어진 일인 만큼 조사 결과 이후 알게 될 과실의 유무와 정도에 따른 법적 책임이 필요할 때 이상의 책임에 대해서도 충실히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피해자 분과 유족을 위로하는 데 마음과 시간을 쏟을 단계다. 그 과정에서 오정세도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소속사는 현재 운전자의 신상과 사고 경위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소속사는 "한 예로 경운기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등의 표현은, 그 진원이 어딘지 모르겠으나 운전자의 진술도 공식 확인된 내용이 아니다. 유족은 현재 댓글에 상처를 받고 있다"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말을 아끼는 것에 양해 부탁드리며, 우선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의 명복을 함께 빌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58분께 충남 금산군 부리면의 2차로를 주행하던 오정세가 탑승한 승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경운기를 몰던 60대 부부 중 남편은 숨지고, 아내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정세와 승합차 운전자 A씨 역시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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