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한부모여성 지원을 위해 3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 2012년 상업 광고 출연 자제를 선언한 뒤 10년이 지난 올 하반기 다시 광고를 찍은 뒤 공식적인 첫 기부다.
20일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이효리는 전날 “한 부모 여성의 빛나는 삶을 응원하고 싶다며”며 3억 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효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실천하고 싶어서 나눔을 시작했다"며 "한 부모 여성의 빛나는 삶을 응원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으로 주변 이웃과 함께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효리의 기부금은 아름다운재단 ‘한 부모 여성 재기 지원사업’을 통해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한 부모 여성 긴급지원금 혹은 구직과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한부모여성의 직업훈련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 활동도 지원하며 한 부모 여성의 안정적인 양육환경 마련과 경제적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앞서 이효리는 2012년 환경운동, 채식, 유기견 보호 등의 활동을 하며 자신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상업 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밝히고 그동안 상업광고에 출연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11년 만에 상업광고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그는 상업 광고에 출연하기로 한 것에 대해 지난 9월 방송인 신동엽이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싼 작곡가도 부르고 싶고 뮤직비디오도 옛날처럼 몇억씩 쓰고 싶은데 (회사에) 요구하기가 미안했다”며 “나도 보여주고 싶고 팬들도 원하는 데 왜 이걸(상업 광고) 안 찍는다고 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많이 벌고, 쓰고, 기부도 많이 하면 됐는데”라고 심경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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