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학부모가 기획하고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 ‘보석같은 하루’를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보석같은 하루’는 학부모가 교육 주체가 되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하루의 추억을 선물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사업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96%에 이르렀다. 학교와 협력적인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도 96.5%로 구는 학교·학부모·학생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공동체 실현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올해에도 구는 지난 4월 지역 내 초·중·고·특수학교의 학부모회 및 10인 이상의 학부모 모임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찾아가는 컨설팅을 3주간 진행하여 비전문가인 학부모들이 사업계획서를 원활히 작성하도록 돕고 학부모 교육 참여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종적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 적정성, 수행 능력 등을 심의하여 총 16개교를 선정했다.
보석 같은 하루는 지난 6월 개최된 상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진행된다. 초등학교 10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2개교, 특수학교 1개교의 학부모, 학생, 교사 총 8,600여 명이 참여한다. 지구사랑 프로젝트, 과학원리 체험,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 해소법, 친구랑 놀이체험, 직업·진로 탐색 등 다양한 주제다.
지난 19일 한국삼육중학교에서는 ‘JIJIGO복고 라떼한국삼육중DAY’라는 사업명으로 부모시절의 중학교를 재현, 체험해 보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학생 교복 바꿔 입기, 수업시간·간식 체험, 80년대 문화 체험, 90년대 스타일대회 개최 등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한 중학교 3학년 송호빈 학생은 “옛날 교복도 입어보고 옛날 스타일로 머리도 꾸며보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학교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좋은 추억이 생겨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는 ‘협력과 소통의 마을공동체안에서 자라는 행복한 청소년’이라는 비전 아래 학부모 참여활동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학부모 동아리 지원사업’, ‘학부모 아카데미’ 등을 통해 학부모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의 주체로서 부모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데 힘을 쓰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들의 보석같은 하루를 위해 학부모, 학교가 함께 존중하며 협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며 “앞으로도 학부모·교사·학생이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