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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우승가뭄' 아버지 나라서 씻어낸 모리카와

■PGA 조조 챔피언십 정상

2위 그룹과 6타차…통산6승

임성재 12위·송영한 31위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 하는 콜린 모리카와. AFP연합뉴스




일본계 아버지를 둔 콜린 모리카와(26·미국)가 일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모리카와는 22일 일본 지바현 나라시노CC(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에릭 콜, 보 호슬러(이상 미국·8언더파)를 6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79만 1000달러(약 24억 원)의 주인이 됐다.



모리카와의 통산 6번째 PGA 투어 우승. 그는 2020년 PGA 챔피언십과 2021년 디 오픈 등 메이저 대회 2승을 거두고 지난해 세계 랭킹 2위(현재 20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일본계 아버지와 중국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모리카와는 2021년 7월 디 오픈 제패 이후 2년 3개월간 이어진 우승 갈증을 일본에서 씻어냈다.

교포선수 저스틴 서(미국)에 2타 뒤진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모리카와는 선두 저스틴 서가 전반에 보기만 3개를 기록한 사이 버디 4개를 골라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전반을 3타 차 선두로 마친 모리카와는 12번과 15번 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줄인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완승을 이뤘다.

한국 선수 중에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임성재가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1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일본 투어 통산 2승의 송영한은 공동 31위(1오버파)로 마감했다. 교포선수 이민우(호주)가 5타를 줄여 공동 6위(6언더파)에 자리했고, 저스틴 서는 4타를 잃고 공동 10위(5언더파)로 밀려 생애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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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골프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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