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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프랑스도 이스라엘행…확전 자제 '압박' [이-팔 전쟁]

독일·영국 총리 이어 프랑스 대통령도 24일 텔아비브 방문

네덜란드 총리도 월요일 네타냐후·압바스와 회동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각각 23일과 24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와 프랑스 정상이 잇따라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주요 이유는 하마스에 포로로 잡힌 인질 문제 해결과 함께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및 대규모 군사작전을 지연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서방 주요국 정상들이 차례로 이스라엘을 지지 방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과 공동 성명을 발표해 이스라엘 지지 입장을 밝혔으나 이스라엘을 방문하지는 않고 있었다.



이를 두고 프랑스 언론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유대인과 무슬림 인구가 모두 많은 프랑스의 국내 정세를 악화시킬 것을 우려해 쉽게 이스라엘 방문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균형 외교' 차원에서 지난 2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참여 없이 열린 '평화 정상회의'에도 직접 참여하지 않고 카트린 콜로나 외무 장관을 대신 보내기도 했다고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 등이 보도했다.

한편 네덜란드 총리실은 뤼테 총리가 이스라엘을 23일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뤼테 총리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회담한다고 네덜란드 총리실은 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스라엘 측에 가자지구서 사망한 네덜란드 국적 여성의 일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덜란드 외무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발발 직전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가자지구를 방문한 33세 네덜란드 여성이 사망했으며, 뤼테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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