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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 달 전인데…이선균 "술과 약에 의존 안 해" 발언 '재조명'

배우 이선균.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입건 전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고계에서는 발 빠르게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이선균의 발언들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달 개봉한 영화 ‘잠’ 관련 인터뷰를 통해 “다른 배우들은 불면증이 있다는데 나는 잘 자는 편이다. 평소 6시간 정도 잔다”고 자신의 수면 습관에 대해 언급했다.

몽유병에 시달려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남편에 관한 내용을 담은 영화인 탓에 자연스럽게 수면 습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다.

그러면서 이선균은 “술과 약에 의존하지 않고 일할 때는 알람을 맞춰놓고 깬다”면서 “오히려 아내 전혜진이 예민해 나 때문에 잠을 못 잔다고 할 정도”라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 3월 개봉한 영화 ‘악질경찰’ 관련 인터뷰 당시 나왔던 이선균의 발언에도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영화 개봉 당시는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사회적 파장을 몰고왔던 시점이다.

당시 이선균은 “다른 걱정을 다 떠나 이번에 벌어진 사건사고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실망한 부분도 많다”며 “무엇보다 국민이 많이 피곤할 일인 것 같다. 이런 일이 계속 터지고 또 다른 이슈가 생기는 걸 보면서 피로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2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이선균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모발 검사를 위해 신체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우 이선균 등 모두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선균과 황하나 등이 연예인 지망인, 유흥업소 관계자 등과 함께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선균은 아직 내사자 신분이지만, 경찰은 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갈 혐의로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 중 1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그는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했고 수억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았다"며 "배우에 대해 제기된 의혹의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이면서 출격을 대기 중이던 작품들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가운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다.

이선균이 주연이기 때문에 편집이나 배우 교체를 통한 재촬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광고계 역시 발빠른 손절에 나섰다. 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모델로 기용했던 한 통신사는 20일 해당 광고를 내렸다. 교육 콘텐츠 관련 광고인 만큼 선제적인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톱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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