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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달 남았다" 겨울이 절정인 독감…예방접종 마지노선은 11월[헬시타임]

올해는 1년 내내 독감 유행…겨울부터 이른 봄에 호발

바이러스 차이…독감 백신, 일반 감기 예방 효과는 없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이미지투데이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며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늦가을을 건너뛰고 벌써 겨울이 시작된 듯하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바이러스의 전파에 유리한 데다 건조해진 코 점막에 바이러스가 쉽게 침입해 상기도 염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일단 전파된 바이러스나 세균이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키면 기관지가 붓고 점액성 분비물이 증가한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등에 의해 전파되는데, 특히 만성 폐질환 환자들은 갑작스런 호흡곤란과 호흡부전 등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는 코노라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돌아온 독감이 이례적으로 1년 내내 이어지면서 예방접종을 고민하는 이들도 많다. 물론 독감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감기 등 호흡기 감염질환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전다솜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독감 예방접종이 세균 및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 모두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폐렴으로 이행할 위험성이 높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전 교수의 도움말로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 살펴보자.

◇ 독감 예방접종, 늦어도 11월까지는 챙겨야


이달 초부터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한달이 되어간다.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생후 6개월 이상 12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노인은 국가의 지원으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독감은 주로 겨울부터 이른 봄에 유행한다.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고 발열, 전신의 통증, 근육통, 두통, 상기도 또는 하기도 염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독감은 특히 일반 감기에 비해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자의 경우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독감 백신을 맞더라도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해두는 것이 좋다.

◇독감 백신, 만병통치 아니다...감기 예방은 어려워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면 감기도 같이 예방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독감과 감기가 전혀 다른 병인 사실을 아는 사람도 둘 다 호흡기 감염이라는 이유로 백신이 조금은 호환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기와 독감은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자체가 다르다.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다고 해서 감기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감기는 200여 개 바이러스 중 1가지 단독 또는 2가지 이상이 결합해 발병한다. 콧물, 코막힘, 목 통증, 기침, 미열, 두통, 근육통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저절로 치유된다.

반면 독감은 A형, B형, C형으로 특정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이 중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독감을 일으킨다. 독감에 걸린 후 고열이 심해지면서 호흡곤란, 누런가래가 나오는 기침을 하게 되면 폐렴이 의심되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독감 증상이 발생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사람이 독감에 걸릴 경우 대개 3~5일 지나면 호전되고 1~2주 이상이 지나면 대부분 완쾌하는 경과를 보인다.

◇ 독감, 이미 걸렸다면? 충분한 휴식·수분 섭취 필요


만약 독감에 걸렸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휴식은 신체의 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 실내 공기를 따뜻하게 유지하되, 건조하지 않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다. 차고 건조한 공기는 기도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실내에 젖은 수건을 걸어두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몸 안에 수분이 충분하면 가래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이것은 호흡기계의 회복에 도움을 준다. 고열과 통증이 있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복용한다. 전 교수는 “생활습관 변화가 호흡기 감염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며 "질병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면역력 및 운동능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산책, 자전거 등 적당한 운동은 면역력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평소 과일, 채소,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저당, 저염, 저지방식 위주의 식습관을 유지하고 금연, 금주 등 생활 속 작은 변화를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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