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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W 파업 인원 4만명 돌파… 美 자동차 업계 몸살

스탤란티스 픽업 공장도 파업

파업 6주차에 협상 진전 없어

포드 직원들이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포드의 켄터키트럭공장에서 F 시리즈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이 공장은 포드의 최대 공장으로 전미자동차노조(UAW)는 11일(현지 시간) 이 공장에서도 파업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다시금 파업을 확대하며 파업 참여 인원이 4만 명을 넘어섰다. 20%대 초반을 넘어서는 임금 인상은 불가하다는 GM·포드·스탤란티스 등 자동차 업체와, 36%를 요구하는 노조 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며 미국 자동차 업계는 6주째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UAW는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의 스탤란티스 픽업 공장으로 파업을 확대했다. 이 공장은 미국에서 인기 높은 ‘램1500’ 픽업 트럭을 생산하는 곳이다. 근로자는 6800명에 달한다. UAW는 “스탤란티스는 가장 높은 수익성을 지님에도 포드나 GM보다 나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UAW는 단계적으로 파업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포드의 핵심 생산시설인 켄터키주 트럭공장으로 파업 사업장을 확대한 바 있다. 이에 최초 2만5000명 선이던 파업 인원은 4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5일 시작한 파업은 6주째에 접어드는 중이다.

사측과 UAW는 한때 협상에 진전을 보였고, 조기 타결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파업은 날로 확대되고만 있다. UAW는 4년간 36%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중이다. 그러나 3사 중 가장 온건한 제안을 내놓은 GM의 임금인상안은 4년 23%다. 기업들은 이 이상 임금을 올릴 경우 테슬라 등 전기차와 일본,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사업 지속성이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반면 UAW는 타국 기업들도 미래 노조원이 될 수 있다며 완고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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