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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대장주' 7단지도 신탁방식 재건축…목동서 5곳으로 늘어[집슐랭]

코람코자산신탁 예비신탁사 선정

2550세대→4500세대 대단지로 탈바꿈

목동 총 14개 중 5개 단지 신탁방식





'목동 대장주'로 꼽히는 7단지가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한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신청해 인허가에 속도를 내는 한편 시행자로 신탁사를 선정해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시키겠다는 복안이다.

24일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양천구 목동 7단지 정비사업 추진 준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목동 7단지 신탁방식 정비사업 예비신탁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목동 신시가지 단지 중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는 5곳으로 늘어났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 925번지 일원에 위치한 목동 7단지는 14개 단지로 이뤄진 목동 신시가지 내에서 '대장주'로 꼽히는 곳이다. 총 2550가구 규모로 향후 4500가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에 인접해 있고 주요 학원가, 현대백화점 목동점, 오목공원 등 지역의 핵심 인프라와 가까워 통상 이 곳을 기준으로 목동 '앞 단지'와 '뒷 단지'로 구분된다.

현재 목동에서는 7단지를 비롯해 9·10·11·14단지가 신탁 방식을 통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신탁 방식을 택하는 것은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 방식 정비사업은 기본계획 수립과 안전진단을 거쳐 구역 지정 정비계획→추진위원회 설립→조합 설립→사업시행 인가 등 4단계 절차를 거치지만,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경우 구역 및 사업시행사 동시 지정→정비사업계획 통합 수립 등 2단계에 그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목동7단지 재건축준비위는 상반기 양천구청에 서울시 신통기획 자문 방식 패스트트랙으로 정비계획 입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면 서울시의 기획설계 용역 발주 없이 자문만 거치면 돼 사업 기간이 줄어든다. 준비위 관계자는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통기획과 신탁방식 시너지를 통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려는 것"이라며 "신탁 전문성과 준공 경험에 방점을 두고 신탁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탁사가 자금 관리를 도맡아 하는 만큼 조합 내 내홍이나 임원의 횡령·배임 등의 방지가 가능하다. 신탁사의 자체자금이나 신용보강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시공사에 사업비를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에서도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 개선과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을 통해 정비사업 시행자 지정 요건을 완화했으며 현재 신탁 계약서와 시행규정 표준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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