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강원도 양구군 소재 한우 농가에서도 발병이 확인됐다. 강원도 내 확진사례는 처음이다.
24일 도에 따르면 전날 양구군 국토정중앙면의 소 29마리를 사육하는 한우 농가에서 수의사 진료 중 7개월령 암송아지 1마리가 고열, 피부결절 등 의심 증상을 보여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의뢰한 결과 이날 오후 1시 럼피스킨병으로 최종 확진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을 위해 초동 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역학조사 및 긴급 살처분·매몰 조치했다.
또 이날 1시부터 24시간 동안 도내 소 사육농가 관련 종사자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방역대 소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5일 이내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확진 농가 방역대에는 총 127 농가에서 소 5058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강원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아직 활동 중인 침집파리 등 흡혈 곤충에 대한 지속적인 방제,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와 더불어, 역학 관련 농장 및 차량에 대한 이동 제한, 검사 및 소독 등을 철저히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소 사육농가‧수의사의 의심 증상 소에 대한 조기 신고와 기본적인 농가 차단방역 수칙 준수, 축사 내‧외부 소독 등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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