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프랑스의 르노에서 분사하는 전기차(EV) 회사 ‘암페어’에 200억엔 규모를 출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암페어가 개발·생산할 EV를 조달하고,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도록 한다는 게 미쓰비시의 목표다.
르노는 EV 사업을 분리한 암페어를 유럽에 세우고, 이르면 내년 프랑스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암페어 지분은 르노가 50% 이상, 960억 엔을 출자하는 닛산자동차가 10%를 밑도는 수준으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닛산이 34%의 지분을 쥐고 있다. 이에 올 7월 닛산의 암페어 출자 결정 당시 미쓰비시 자동차의 참여 전망도 나온 바 있다. 암페어에는 이들 기업 외에도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과 미쓰비시는 EV 보급이 가속화하는 유럽에서 새 회사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개발비를 줄이는 한편,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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