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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100%' 무이자 지원 나서

서울 강서구청사 전경. 사진=서울 강서구 제공




서울 강서구가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겪는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 원도심 발전에 속도를 높인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재건축을 희망하는 노후 아파트 단지에 안전진단 비용 전액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융자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재건축 실시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안전진단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안전진단 비용을 먼저 부담하게 되어 있다. 이에 구는 안전진단을 위해 세대별 모금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고 주민 간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번 융자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신청대상은 노후 요건을 충족한 단지 중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을 통과한 단지다. 토지 등 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 구에 신청하면 1회에 한하여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100% 무이자로 지원한다.

융자 기간은 최대 10년 이내 또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전까지이며, 최초 융자 기간인 3년 이후 연 단위로 연장하면 된다. 만약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면 안전진단 재신청 전까지 비용을 반환하면 된다.



현재 강서구 내에서 준공 후 30년이 넘는 공동주택 재건축 대상 단지는 14개이며, 지난해 12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되면서 그중 6개 단지에서 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다.

구는 이번 사업이 안전진단 비용 마련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구는 재개발을 준비 중인 단지들의 추진대표를 만나 다양한 지원방안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 강서구 원도심활성화추진단으로 하면 된다.

한편 구는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민관합동 원도심활성화 추진위원회 출범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등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재건축 사업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주택공급 기반 마련과 주거환경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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