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도가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에 따르면 갤럽이 공개한 최신 미국인 언론 신뢰도 조사 결과, 언론을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32%에 그쳤다.
앞서 갤럽조사에서 2016년 32%를 나타낸 이후 재차 바닥을 찍은 것이다.
언론을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58%로 가장 많았으며 무당파와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각각 29%와 11%에 불과했다.
반면 언론 보도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39%에 달했다.
갤럽은 지난 2018년 이후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파 사이에서 언론 신뢰도가 지난 2018년 조사 때보다 각각 18%포인트와 13%포인트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젊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언론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갤럽은 덧붙였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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