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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친과 내연 관계지?" 한밤중 흉기 휘두른 50대 긴급체포

지난 22일 오후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붉은 원). MBN 보도화면 캡처




결혼을 앞둔 자신의 여자친구와 내연 관계라고 의심해 4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50대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4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밤 11시10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30㎝ 길이의 흉기로 40대 남성 B씨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겨드랑이 부분을 공격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사각지대로 B씨를 유인한 뒤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아파트 화단에 버린 뒤 달아났다.

이후 사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하고 동선을 파악해 긴급 체포했다. 긴급체포는 중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증거인멸 또는 도주 우려가 있을 때 영장 없이 체포하는 방식 중 하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자신과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에게 접근했다고 의심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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