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결혼예정자였던 전청조씨가 경호원 10여명을 대동하고 제주도에 간 사진이 공개됐다.
JTBC는 27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에 따르면 전 씨는 대동하고 다니는 경호원 한 명당 월 1500만원씩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사진들이 일찍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일반인들이 사진을 찍으면 경호원들이 모두 지우라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용불량자인 전씨가 사기 혐의 등으로 출소한 뒤 자신의 계좌로 주변인들에게 뜯어낸 돈을 받을 수 없자 경호원과 공범들의 계좌로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김 의원은 서울경찰청에 공범으로 추정되는 이들에 대한 진정서를 낼 예정이다.
한편 전씨는 최근에도 사기를 벌이려 했다는 의혹이 다수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전씨에게 사기 피해를 봤다는 A씨의 고소장이 26일 접수됐다.
A씨는 “지난 8월 말 전씨에게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원을 건넸는데 돌려주지 않는다”며 전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도 전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전날 강서경찰서에 고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