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등 건설비용이 증가하면서 앞으로의 분양가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란 집값 안정을 위해 분양가를 택지비와 건축비, 가산비를 합산한 금액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로 수요자들의 분양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리고, 지난 1월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대폭 축소하면서 분양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9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1㎡당 평균 분양가는 50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656만원으로 지난 8월 1653만원 대비 0.27% 상승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건축 원자재값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향후 분양가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따른다.
여기에 내년부터 30가구 이상 공급되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 건축'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지만 이로 인해 따라올 분양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0억원을 훌쩍 웃돌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 대부분이 인건비와 자잿값 상승 등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84㎡ 기준 10억원을 넘어서자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들로선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는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내 집 마련 하자’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경기·인천에서 총 13만7947명이 1순위 청약에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9만3276명) 대비 4만4671명(47%) 급증한 가운데 단지별로는 운정신도시의 ‘운정자이시그니처’를 비롯해 동탄2신도시, 고덕국제도시, 반월시화국가산단 등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흥행이 두드러졌다. 인천도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권에 놓인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청약자들이 몰렸다.
라인건설이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 A3블록에 11월에 분양을 앞둔 ‘오산세교 파라곤’은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다. 라인건설은 주거명품 브랜드 건설사 동양건설산업의 자회사다.
작년에 오산 세교2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불안한 분양시장 영향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으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해 8월 오산세교지구에서 분양된 '칸타빌 더퍼스트'는 최고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1월 분양된 '오산 세교2지구 A-21블록 모아미래도'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45.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오산세교 파라곤’은 세교2지구에서도 교통, 학교, 공원 등 모든 인프라가 갖춰진 최중심에 위치하는 만큼 벌써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단지는 GTX-C노선 연장이 예상되는 오산역과 가까이에 위치하고, 오산~동탄~기흥을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 동탄 트램 등 잇따른 교통 개발 호재의 중심에 있다.
도보 거리에 유·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앞에는 근린공원과 대규모 물향기 수목원이 위치하고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오산세교 파라곤’은 전용 68㎡, 84㎡(A·B) 총 1,068세대로 구성되며, 주택전시관은 1호선 세마역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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