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올해 들어서만 이차전지 분야에서 7조40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포항시는 진성SH신에너지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000억 원을 투자해 6만6147㎡ 부지에 2025년까지 공장을 건립, 25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진성SH신에너지는 중국 광둥진성신에너지와 경주 SH소재공업이 합작 투자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이다. 배터리 리사이클 분야 중국 2위 기업인 광둥진성신에너지는, 중국 내에 156만㎡ 규모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건설되는 리사이클링 공장은 폐배터리에서 연간 4000t 규모의 니켈, 코발트, 망간 등 2차전지 핵심 원재료를 추출·생산할 예정이다. 또 설비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양극 소재 생산까지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는 이번 진성SH신에너지 투자를 포함해 올해에만 7조4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이에 따른 신규 고용창출 규모는 3000여명에 이른다. 현재 포항은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잇따른 투자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및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진성SH신에너지의 포항 투자가 이차전지 핵심원료의 국산화 및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행정·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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