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물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펀그라운드 진접’, ‘콤포트 서울’, ‘강화바람언덕 협동조합주택’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2023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1992년 처음 시작된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올해로 32회를 맞이했으며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하고 건축의 공공가치를 일깨우는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물(공공/민간/주택), 건축문화진흥, 학생설계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 45명 (공동수상자 14명 포함)을 선정했다. 건축물, 건축문화진흥 부문의 대상(大賞)에는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학생설계공모전 대상에는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을 수여한다.
공공 부문의 대상은 청소년들의 활력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미래세대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한 남양주시의 ‘펀그라운드(FUN GROUND) 진접’이 선정됐다.
민간 부문의 대상으로는 서울 후암동에 위치한 ‘콤포트 서울’이 뽑혔다. 단절된 두 개의 길을 이어주는 통행로인 동시에 카페, 전시공간 등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택 부문의 대상은 획일화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이웃과 함께 마을을 이루며, 스스로 평생의 보금자리를 가꾸어 나가는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강화바람언덕 협동조합주택’이 선정됐다.
건축문화진흥 부문은 미디어, 출판,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축의 외연을 확장한 유공자 중에서 건축문화진흥의 기여도, 활동의 지속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건축문화진흥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오픈하우스서울'의 임진영 대표는 10년이 넘는 기간 시민들에게 건축의 생생한 현장을 소개해 건축의 공적 가치를 높이며 새로운 건축문화의 가치를 전파했다.
학생설계공모전은 새로운 교통 수단의 등장이 촉발할 변화된 도시의 모습을 미래 건축가인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그려내도록 했다. 대상을 받은 ‘숨 : 001’은 교통 수단의 발달이 가져오는 교통 트렌드 변화를 읽어내고, 도시와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을 통해 건축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한국건축문화대상이 공공적 가치를 실천하는 건축물과 건축활동을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장(場)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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